틱톡에 자기소개도 없고 업로드한 클립도 얼마 없는 그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묘하게 중독성 있는 영상 때문이다. 베트남 음악을 배경으로 일관성 있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영상만 올리고 있는 것이다. 말 한마디 없이 정면으로 카메라만 쳐다보고 있는데도 현재 그의 팔로어 수는 50만 명을 넘었으며, ‘좋아요’를 누른 누리꾼들은 780만 명이 넘는다.
최근 업로드한 영상 역시 비슷했다. 베트남 리믹스 노래인 ‘디제이 스네이크’의 ‘로코 콘티고’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해먹에 누워서 스마트폰 화면을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짧은 이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 수가 30만 건을 넘어섰다. 그가 업로드한 영상 가운데 일부는 1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것도 있으며, 어떤 영상은 무려 3900만 회나 조회되기도 했다.
그의 이런 성공을 보고 일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굳이 공들여서 촬영을 하거나 편집을 하거나 아이디어를 쥐어짜낼 필요가 있나?” “딱히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자괴감 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