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를 감안할 때 이 그림이 이렇게 오랫동안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발굴팀은 이 그림이 그동안 가파른 언덕의 침식으로 인해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사막 표면에 넓게 그려진 ‘나스카 라인’은 기원전 500년부터 서기 500년까지 그려진 이미지들로 현재까지 끊임없이 발굴되고 있는 선사시대 유적이다. 그간 ‘나스카 라인’의 기원과 목적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가설은 많았지만 정확한 의미는 알려진 바 없다.
지금까지 발견된 ‘나스카 라인’은 거미, 고래, 원숭이, 개, 나무, 우주인, 펠리컨 등을 포함해서 직선, 삼각형, 사다리꼴과 같은 곡선이나 기하학 무늬들이었다. 문양들은 보통 100~300m에 달할 만큼 거대한 크기며, 때문에 하늘 위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는 형태들이었다.
현재 관계자들은 최근 발견된 고양이 그림이 적어도 2000년 이상 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고양이 그림은 기원전 800~100년 사이에 번성했던 안데스 문명인 파라카스 문명에서 흔하게 사용됐던 모티브였다고 설명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