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사진=박은숙 기자
지난 8일로 취임 300일을 맞은 정 총리는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고 검찰총장과도 연관이 되어 있는 국정 책임자로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좀 자숙하셨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검찰총장의) 가족이나 측근들이 어떤 의혹,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라고 했다.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 아무개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윤 총장의 적절한 처신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추 장관을 향해서는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가 검찰 개혁이고, 검찰 개혁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는가. 사용하는 언어도 절제된 언어였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