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몽 |
급상승 1위는 고양이 폭행녀가 올랐다. 고양이 폭행녀란 고양이를 납치해 폭행한 후 10층에서 던진 채 아무개 씨를 이르는 말이다. 이 장면을 담은 CCTV 화면이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비난을 샀다. 채 씨는 현재 동물학대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입건된 후 20만 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배우부문 1위는 소지섭이 올랐다. 소지섭은 박용하의 장례비 전액을 부담한 사실이 알려져 둘의 진한 우정이 세간의 화제가 됐다. 소지섭은 박용하 사망 비보가 알려지자마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성모병원을 가장 먼저 찾았고, 3일 내내 상주 역할을 했다. 네티즌들은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인 우정이다”며 그를 격려했다.
방송인 부문 1위는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미화가 올랐다.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 내부에 ‘연예인 블랙리스트’가 있고 자신이 그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며 글을 올렸다. 글은 인터넷 상에서 삽시간에 퍼졌다. KBS 측은 “그런 문건이 존재한다면 어떻게든 외부로도 알려졌을 것이다”고 입장을 밝힌 후 김미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치인 부문 1위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올랐다. 최근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총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과 관련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며 사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 부문에선 허정무 감독이 1위에 올랐다. 허 감독은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감독 인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16강의 업적과 내년 초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 유임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허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압감과 스트레스, 그리고 가족들의 만류로 재계약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손지원 기자 snorkl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