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출소 이후 본인이 살던 안산시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하자 결국 피해자가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사진=일요신문DB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는 12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 떠나는 선례를 남기지 않으려고 했다”며 “하지만 아이가 조두순 출소 소식에 불안감에 잠을 못 자고 악몽에 시달려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법무부와 안산시 등은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대책 마련을 준비 중이다.
경찰은 조두순 주거 예정지 1㎞ 반경 내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여성안심구역을 지정해 순찰 인력과 방범초소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조두순 문제와 관련해 12일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걸 잘 알고 있다. 제도적으로 전자 감독을 붙인다거나 음주나 외출을 제한하고, 성 인식 개선 교육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