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제347회 본회의서 최선국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무안=일요신문] 최선국 전라남도의원(보건복지환경위원회)이 전남도의 보건·환경 분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전남도의 엉터리 행정을 연일 질타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최선국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 감사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운영 중인 전남 도내의 미세먼지나 오존주의보에 대한 알림시스템이 행정 편의적인 발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11일 열린 강진의료원의 행정사무감사서는 강진의료원이 지난 2018년 전남도의 특별감사로 많은 문제가 지적됐으나 현재까지 경영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경영혁신을 위한 총무‧원무과장에 대한 외부인 공개채용도 내부 반발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최선국 의원이 지적한 보건·환경 분야는 전남도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전남도가 어느 분야보다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 행정을 펼쳐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전남도가 편의주의적 행정으로 일관하면서 결국 전남도행정에 대한 도민의 신뢰를 잃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최선국 의원이 지적한 미세먼지나 오존주의보 알림시스템 경보 발령의 경우 전남도는 현재 동부권과 서부권 단 두 권역으로만 나눠 발령 중이다. 최선국 의원은 이에 대해 “경보권역이 넓어지면 측정값이 하향 평균화될 수밖에 없어 오염원이 밀집된 여수, 순천, 광양만권의 경우 수치 신뢰성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지극히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재 전남 도내서 운영 중인 대기오염측정망은 38개소 달한다. 따라서 지금처럼 동부권과 서부권 단 두 곳만의 경보 발령이 아닌 이를 세분화하여 지역별 대기오염 발령을 한다면 최선국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대기오염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도민에게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선국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최선국 의원은 전남보다 측정망이 적은 타지역의 경우 경보발령 권역을 촘촘히 세분화해 미세먼지 경보 알림을 발령하는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전남도는 지형과 산업분포에 따라 세분화 된 전남형 경보시스템 도입으로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11일 열린 강진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강진의료원의 최우선 과제로 ‘지역 주민의 신뢰도 향상 등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경영혁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최선국 의원은 지난 2018년 강진의료원에 대한 전남도의 특별감사서 수많은 문제가 지적됐음을 밝히고 “몇 번의 (강진의료원)경영쇄신 적기를 놓쳐 경영부실로 이어지면서 서비스 질 악화와 이에 따른 지역민의 외면으로 지금의 상황이 된 것이다”며 강진의료원의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최선국 의원은 “병상 수가 훨씬 적은 타 지역 의료원의 경우도 흑자 경영을 하는 상황이다”며 “강진의료원의 경우도 내부적인 자생노력과 함께 지역민의 신뢰 회복, 주요 간부 외부채용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