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밴드 ‘조선팝 콘서트’ 전라감영 공연 포스터
[전주=일요신문] 판소리의 스토리텔링 방식에 팝 리듬과 멜로디를 입혀 현대적인 재해석한 ‘조선팝’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 새로 복원된 전라감영에서 판소리 춘향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색 콘서트를 여는 전북 전주의 실력파 퓨전국악 밴드 ‘서도밴드’의 ‘전라감영 조선팝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조선팝’은 서도밴드가 판소리의 스토리텔링 방식에 팝 리듬, 멜로디를 입혀 새롭게 개척한 고유의 장르.
서도밴드는 지난해 제1회 KBS 국악신예대상 대상과 제1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KBS2 ‘불후의명곡’ 국악인특집 등에 출연한 실력파 퓨전국악 밴드이다.
‘전라감영 조선팝 콘서트’는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가 △몽룡이 남원을 떠나는 이별가 △춘향이가 옥중에서 이몽룡을 기다리며 애절하게 부르던 노래 ‘쑥대머리’와 ‘언제까지’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돼 춘향이와 재회하는 내용의 ‘내가 왔다’ 등 판소리 춘향가 완창을 듣는 듯한 감동과 재미를 전하는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통해 무료로 공연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 15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구글 설문지를 통해 사전예약 100명을 받는다. 현장 신청은 공연 당일 오후 5시 이후에 가능하다.
전라감영과 조선팝을 국내외에 선보이기 위해 공연 실황을 전주시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는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광거점콘텐츠팀으로 하면 된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계자는 “한국의 다양한 K콘텐츠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잠재 관광수요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조선팝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악과 현대 음악의 크로스오버 공연을 통해 조선팝, 국악팝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