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잇는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윤 의원은 “우리토양의 특수성은 외면하고 선진국 제도 이식에만 집착하는 것이 약자를 위하는 게 아니다”며 “최저임금을 급등시켜 약자의 일자리를 뺏은게 문재인 정부의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전태일 열사를 끌어와 기업 경영인의 입장에서 주장을 펼친 윤 의원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지금도 하루가 멀다 하고 장시간 노동에 노동자들의 죽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아직도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는 장시간 노동으로 기업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식의 저열한 인식이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대한민국 경제를 후진적으로 만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