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3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13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장산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을 비롯해 바이오앱, 툴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바이오컴 등 그린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사업에 경북도와 포항시, (재)포항테크노파크가 선정되면서 준공이 결정됐다.
총 사업비 165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6840㎡, 연면적 4694㎡ 규모에 본관 1개동(지상3층)과 별관 1개동(지상1층)으로 건립되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본관동에는 주사제 제형의 동물용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백신 생산시설, 그린백신 식물배양을 위한 밀폐형 식물 배양시설, 그린백신 중소벤처기업 입주와 기술개발을 위한 기업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별관동에는 그린백신의 유효능 평가를 위한 동물효능 평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지역 유치를 위해 구축되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바이오앱, 엔비엠, 툴젠, 바이오컴 등 식물을 기반으로 단백질 의약품 및 기능성 바이오소재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입주한다.
(재)포항테크노파크는 시설의 운영과 관리, 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스마트 식물공장형 그린백신 생산기술 개발사업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연계해 그린바이오 상용화 기술 개발, 전 주기형 기업 지원시스템 마련, 인력 양성 및 교육, 산업화 기반 구축 등 경북·포항 중심의 그린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新산업 육성방안’과 관련해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육성 거점센터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한 신약개발과 신성장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유망 바이오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그린바이오산업 분야에서 포항을 융합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소재하게 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포항의 3대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플랫폼인 포항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동시에 건립되고 있다.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연구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내년 3월, 중소벤처기업 입주 지원시설인 포항지식산업센터는 2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권택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