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축구협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4일 이집트 카이로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2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1차전 이집트와의 0-0 무승부와 함께 1무1패로 친선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반 7분만에 대표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오세훈이 이동경에게 패스를 내주었고 이동경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어갔다. 이것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 우측 구석을 갈랐다.
전반 24분 한국이 다시 한번 찬스를 잡았다. 김대원이 재치 있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오세훈이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오세훈의 슈팅은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골문 위로 벗어났다.
그러던 전반 42분 쿠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네리스의 크로스를 받은 호드리구의 슈팅이 송범근을 맞고 흘렀다. 이것을 쿠냐갸 왼발로 밀어 넣으며 브라질에게 동점골을 안겼다.
전반 45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파울이 선언됐고,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을 대신해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투입하자마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4분, 이승우가 저돌적인 돌파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16분, 브라질이 역전골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시도한 네리스의 왼발 슈팅이 송범근을 맞고 흘렀고, 이것을 호드리구가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조영욱과 오세훈을 빼고 정승원과 조규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투입하자마자 정승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그대로 헤더슛으로 이어갔으나 아쉽게 골문위로 넘어갔다.
후반 계속해서 브라질의 공격에 주춤하던 대표팀은 결국 후반 28분 헤이니에르가 원터치 패스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후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백승호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3 브라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