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원정 평가전 소감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U-23 대표팀은 지난 14일 밤 이집트 카이로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브라질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고 한 때 경기를 주도하기도 했지만 축구강국 브라질의 벽은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수훈선수로 꼽힌 이동경은 “우리가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배운 경기”라며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우리는 아시아 1위를 해서 세계대회(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세계대회에서도 1위를 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 또한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완전체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적, 수비적 부분에서 테스트 성격의 경기였다.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장단점을 찾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수비적 부분에서 아쉬움을 짚기도 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는 문제점이 분명히 있었다”며 “처음으로 발을 맞춰보는 조합이었다. 우리 중앙수비 선수들이 없었던 상황(A대표 차출)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침착하게 대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