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KLPGA 제공
최혜진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엘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최종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의 시즌 첫 우승이었다.
최혜진은 지난해 6차례 우승으로 국내무대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시즌만큼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성적이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나선 15개 대회에서 톱10에 13회 진입했다. 83.23%의 그린적중률은 KLPGA 1위다. 이번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KLPGA 대상 타이틀을 확정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우승이 없었던 최혜진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결국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한 극적인 우승이었다.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5번홀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웨지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3타차를 벌리기도 했다.
한때 이번 시즌 신인왕 유해란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다. 최혜진이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유해란은 최혜진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유해란이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최혜진이 파로 막아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