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이강덕 포항시장이 16일 국회를 방문해 국비 건의사업이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비 확보에 나섰다.
포항은 지진피해와 철강경기 침체, 코로나19까지 더해져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지진 이후 포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추경호 예결특위 간사 및 예결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신규 반영과 증액돼야 할 사업에 대한 지원, 상임위에서 반영된 사업들이 삭감되지 않도록 관심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재·김병욱 의원과 함께 예산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횡단구간 포함) 건설 ▲환동해 해양복합 전시센터 건립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등의 주요사업 반영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및 홍준표, 하태경, 한기호 의원을 차례대로 면담하고 올해 수성사격장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사격훈련이 취소된 것에 대한 국방위원회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비확보가 중요하다”며 “11월 예산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지역의 국회의원 등과 적극 협업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불제로화 위한 홍보·안전 교육 나서
포항시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13일 운제산 산림욕장 일원에서 산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했다.
이번 홍보활동은 통해 운제산을 찾는 등산객뿐만 아니라 녹지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숲 유치원 체험을 하고 있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산불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시는 이달부터 푸른도시사업단 녹지과 및 구청 산업과, 25개 읍면동에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통해 산불전문진화대 사역, 산불 임차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산불감시시설에 대한 점검을 완료하고 16일부터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탑 및 산불감시원을 전진 배치했다.
남·북구청에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 및 산불예방에 대한 대국민 경각심 제고를 위해 오천읍, 장성동에 산불방지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금창석 녹지과장은 “이번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산림연접지에서 소각 등의 행위는 금해주시기 바란다”며 “산을 찾는 시민들도 라이터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등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기자동차 시승 체험·설명회 개최
포항시는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국전기자동차협회, 르노삼성과 함께 오는 18일 전기자동차 체험 로드쇼를 포항야구장 주차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전기자동차 최다 판매 차종인 르노삼성의 ZOE를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는 배출가스 발생이 없는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자동차를 지난 2011~2019년까지 1299대를 보급했으며 올해도 640대를 보급한다.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은 일반 승용 전기자동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 1대당 1205만~1420만 원 범위에서 차등 지원된다.
화물 소형차의 경우에 24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자동차 보조금 잔여 물량은 승용 150여 대, 화물 80여 대 정도가 남아있다.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지역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법인 및 기업체 등이다.
개인은 세대 당 1대, 개인사업자는 2대, 법인 및 기업체는 최대 5대까지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전기자동차 구매를 원하는 신청자는 전기자동차 판매 대리점을 방문해 구매계약서와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전기자동차 판매사는 신청받은 순번대로 환경부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에 접속해 2개월 이내 출고가 가능한 전기자동차에 대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