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의 도박설이 불거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윤성환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삼성 프랜차이즈 선수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5년에도 주축 선수들이 해외 원정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도박 의혹’이 불거진 선수는 삼성에서 오랜기간 활약한 투수 윤성환으로 좁혀졌다. 다만 윤성환은 ‘도박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윤성환은 언론 인터뷰에서 “도박설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대응했다. 되레 경찰 조사를 받아 명백함을 밝히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은퇴를 두고도 구단과 주장이 엇갈렸다. 구단은 이날 윤성환의 방출을 발표했다. 앞서 보도에서 삼성은 ‘은퇴 의사를 물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구단에 올 시즌 이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자신은 잠적을 하지 않았으며 구단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KBO리그는 17일 한국시리즈라는 연중 최대 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KBO리그 대표 스타 투수의 도박설이 불거졌다. 구단과 선수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리그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