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은숙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인 16일 국회에서 열린당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원장으로부터 그런 취지의 언급이 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시기 등은 더 판단해서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지 않겠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사과를 두고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집권했다가 놓치게 되면 뭔가 잘못해서 국민에게 질책을 받은 것이니 그런 차원에서 봐도 사과는 필요하다”며 “그런데 상대들이 집요하게 공격하는 마당에 이제 와서 사과하는 게 무슨 의미냐. 오히려 상대방에 낙인찍힐 빌미만 제공하는 게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 자금 수백억 원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고 지난 2일 재수감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을 받고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