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된 걸그룹 블랙스완의 전 멤버 혜미가 17일 자필 편지로 팬과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사진=DR뮤직 제공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데뷔하게 되어 이제 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로 참여하게 된 앨범인데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며 “또한 라니아의 마지막 멤버로서 데뷔 때부터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비록 계약 만료로 인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과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마무리 지었다.
혜미는 2015년 걸그룹 라미아의 멤버로 데뷔했다가, 지난 10월 같은 소속사에서 론칭한 새 걸그룹 블랙스완으로 재데뷔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사기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사과문에서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으나, 자신을 고소한 남성 팬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