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부의 팜플로나에서 열리는 ‘산페르민 축제’는 일명 ‘황소 달리기 대회’로 유명한 축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좁은 골목길을 소를 몰거나 혹은 소에게 쫓기면서 달리는 스릴 넘치는 ‘소몰이’ 대회다.
보통 800m의 좁은 골목길을 3~4분가량 달리며, 그 과정에서 서로 밀치거나 부딪치거나 혹은 소에게 받혀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런 까닭에 이 축제는 매년 안전성 문제와 동물학대라는 비난에 시달리는 ‘악명 높은 축제’이기도 하다. 올해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축제 개막 이틀 만에 100여 명이 부상당하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