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9개월여 만에 열렸다. 사진=일요신문DB
유 전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관련 이야기를 당에서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주로 언론 기사를 통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자체가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갑자기 생긴 것”이라며 “이제까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을 통해 좋은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복안만 있을 뿐,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당 차원의 출마 제안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지금 현재로선 서울시장 출마를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탄핵 이후 박근혜 정부의 잘못과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이명박 정부의 잘못에 대해 국민이 요구한다면, 또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선 한 번이 아니라 열 번, 스무 번도 사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