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 그가 ‘이영미의 셀픽쇼’를 통해 솔직한 은퇴 소감을 전했다.
11월 11일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근우 선수는 16년간 팬들을 울고 웃게 했던 자신의 야구 인생을 찬찬히 돌아봤다.
정근우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를 시작했다. 2014년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2020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해 활약한 바 있다.
전성기 시절 ‘KBO 역대 2루수 원톱’으로 불리며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KBO 최초 11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고 국가대표로서도 크게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근우는 인터뷰에서 대학 입학 당시 야구부 대신 럭비부로 들어간 사연, 고등학교 시절 세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사정 등 흥미로운 야구 입문 시절 이야기로 입을 뗐다.
FA로 SK에서 한화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미처 밝히지 못한 이야기들도 공개했다. 정근우는 김성근 전 한화 감독과 류중일 전 LG 감독에 대해 추억과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별히 이날 현장에는 SK 시절 정근우와 절친했던 후배 김광현 선수가 깜짝 등장해, 선배 정근우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도 밝고 당당했던 정근우는 인터뷰 말미에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근우의 은퇴 후 못다한 이야기는 썸타임즈 유튜브 채널 그리고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