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수원 삼성
김민우는 A급 지도자 강습회 참가로 불참한 염기훈을 대신해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찬다. 그는 “기훈이 형이 없는 상황이 부담된다”면서도 “팀이 하나가 되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하에 도착 후 첫 훈련을 마친 김민우는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데다 시차와 날씨 모두 한국과는 다르다 보니 몸상태가 아직 썩 좋지는 않다.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첫 훈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염기훈을 대신에 이번 대회에서 주장을 맡게 된 그는 “기훈이 형이 없는 상황이 부담되고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상민이 형, 다솔이 형, 상협이 형 등이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주장이라는 자리는 부담이 없을 수는 없는 자리인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훈이 형도 없고, 외국인 선수들도 출전하지 못하지만 팀이 하나가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큰 대회에 나서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고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싶다”며 주장 완장에 대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김민우는 앞으로 치르는 2경기에 대해 “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 곳에 왔다. 3년 전 광저우를 상대로 2경기 모두 비겼던 기억이 난다.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어낼만큼 강하고 중국 국가대표가 즐비하다. 물론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가 준비된 하나됨과 조직력이라면 상대를 극복하고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