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로 본 버섯집. 매우 좁은 계단이 단층집을 위태롭게 받치고 있다.
매우 좁은 계단 위로 단층집이 위태롭게 걸쳐진 모습이다. 건물을 지탱하기에는 기둥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지진과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섬나라에 이러한 집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혹시 합성 사진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으나, 구글어스에서도 찾을 수 있는 실존하는 집이었다.
트위터리안에 따르면 “이 집은 시가현 다카시마시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기괴한 디자인을 두고 “내진설계가 어떻게 돼 있는지 궁금하다”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해결책이 아닐까”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상황이다.
그런데 2013년 스트리트뷰를 살펴보면 의외의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에도 분명히 낡은 느낌이 드는 건물이지만, 최근 사진과 비교하면 기둥 수가 다르다. 그땐 얇고 기다란 기둥 여러 개가 건물을 받치고 있었던 것. 이에 한 네티즌은 “지금은 균형이 유지되고 있으나 지진 등으로 붕괴될 수 있는 만큼 관청의 조속한 대응을 원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