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9일 ‘2020년 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최준필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5조 3000억 원으로 2019년 말(77조 2000억 원) 대비 8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9조 9541억 원으로 2019년 말(9조 341억 원) 대비 9200억 원 늘었다.
올해 1~9월 중 당기순이익은 1조 203억 원으로 2019년 1~9월(9357억 원) 대비 846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등으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으나 이자이익이 더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이자이익은 2019년 3분기 대비 3934억 원 증가했다.
9월 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61%로 2019년 말(14.83%)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규제비율은 자신 1조 원 이상인 경우 8%, 1조 원 미만이면 7%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BIS비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건전성 지표가 현재로서는 대체로 양호하다”면서도 “잠재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바 경기부진 장기화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기준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 유도하는 한편 저축은행의 건전성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