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정세균 총리. 사진=임준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들께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의료와 방역체계가 감당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통제가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국민 모두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백신 관련해서는) 조만간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