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총 31명이 승진했고, LS엠트론, 예스코홀딩스 등 일부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가 신규 선임됐다.
LS그룹은 24일 2021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사진=일요신문DB
LS가 3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CEO로 선임됐고, 마찬가지로 LS가 3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도 CEO로 각각 선임됐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인 구동휘 (주)LS 전무는 E1으로 이동해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됐다.
구본혁 부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주)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구본규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으로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 통신영업 차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역임했다. 구동휘 전무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주)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거쳤다.
LS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위한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사업과 연구개발(R&D) 분야의 기존 임원 승진과 신규 이사 선임의 비중을 늘려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 R&D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