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심 전북도의원
[전주=일요신문] 장애인생산품을 법정 구매목표 이상 구매했다고 생색을 냈던 전북교육청이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서울 소재 4개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 공정성 시비와 함께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은 제37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정책질의를 통해 전북교육청이 계약한 장애인 인쇄업체 가운데 73.4% 서울 소재 4개 업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외면한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됐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에 공공기관의 장은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구매하도록 돼 있으며 전북교육청은 1.9%의 구매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 의원에 따르면 중증장애인구매실적의 73% 이상을 서울에 소재한 4개 업체와 집중적으로 계약한 반면 전북지역 업체와 계약비율은 20%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최영심 의원은 “전북에 있는 장애인 인쇄업체를 외면하고 서울의 특정 업체들에게 전체 구매계약의 4분의 3을 밀어준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차치하고도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최 의원은 “지역의 많은 업체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해야 함에도 지역의 다양한 업체에 대한 조사와 이용실적이 부진한 것은 보여주기식 사업 시행에 불과하다”며 “장애업체 선정에 있어 전북지역 업체들에게 적극 안내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wid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