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가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의원들과 이태영 양평용문산사격장이전 범대위원장 등과 함께 용천2리에서 발생한 현궁 미사일 추락폭발사건에 대한 항의와, 용문산사격장 폐쇄·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4일 11사단을 항의 방문했다.
[일요신문=양평] 정동균 양평군수는 옥천면 용천2리에서 발생한 현궁 미사일 추락폭발사건에 대한 항의와, 용문산사격장 폐쇄·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4일 11사단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정 군수를 비롯해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의원들과 이태영 양평용문산사격장이전 범대위원장 등이 동행해 힘을 보탰다.
11사단장과의 면담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으며, 정 군수는 용천리 현궁추락폭발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사격장 폐쇄 및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며 더 이상은 양평군에서의 사격연습은 불허함을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관내의 포탄 사격장을 비롯한 개인화기 사격장 등의 출입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농기계 등을 이용해 출입을 차단해 더 이상 용문산사격장에서의 사격은 불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며, 양평주민의 이러한 민심을 국방부에 정확하게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범대위 이태영 대책위원장은 “지난 수십년 간 용문산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천둥 같은 폭발음과 진동의 고통을 조국안보를 위해 감내해 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국방부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사과를 하고, 이번에야 말로 사격장을 이전하겠다는 그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앞으로 용문산사격장을 이전하기 전까지 양평군 관내의 모든 군사 사격훈련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용문산사격장 즉각 폐쇄 및 군유지의 즉각적인 반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전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범대위, 군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평군에서는 오는 24일부터 12월 말까지 용문산사격장 이전을 위한 범군민 10만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3일 개최된 ‘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에서 사격장 군부대 정문 앞까지 진출한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정동균 군수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