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FC서울
카타르 도하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 중인 FC서울은 지난 24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의 E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FC서울은 신인급 선수들을 내세워 빠른 축구를 선보였다. 왼쪽 풀백을 맡은 신인 양유민은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신인 김진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60여분간 좋은 활약을 보였다. 2년차 이인규 역시 후반에 교체 출전하여 골까지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FC서울은 치앙라이전 승리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과 동시에 신인선수들의 가능성과 기량을 확인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저돌적인 모습을 보였던 김진성은 “큰 대회에서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기쁘다.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할 것이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후반 17분 교체출전하여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린 이인규는 “올시즌 첫 출전했지만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동료선수들이 경기장 안이나 밖이나 힘을 주고 도와준 덕분이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던 양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이번 대회가 오히려 신인들에게는 황금과도 같은 시간이다”며 “직접 경기를 준비하는 형들과 일거수일투족 보면서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경기에 맞춰 식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 휴식시간조차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FC서울은 오는 27일 금요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차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앙라이 유니이티드와 ACL E조 조별예선 경기를 갖는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