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대상경주로 개최됐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마 다이아로드와 김용근 기수
[부산=일요신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오는 29일 제4경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후원특별’경주가 열린다. 1200m 단거리 경주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경주는 부경의 국산 2세마들이 대거 출전하며, 총 상금 1억 5천만 원이 걸려있다.
말의 고장이라 불리우는 제주도는 2014년 국내 말산업특구 1호로 지정됐으며, 경쟁력 있는 국산마를 육성하는 전초적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후원특별’경주는 우수한 국산마를 가려 한국경마를 이끌어갈 경주마를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총 여덟 두의 2세마가 출전하는 가운데 주요 출전마 3두에 관심이 모인다.
▲위너스맨(수, 3전3/0/0, 레이팅45,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떠오르는 씨수말로 주목받는 ‘머스킷맨’의 자마이다. 지난 7월 데뷔한 ‘위너스맨’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올해 데뷔한 2세마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수한 혈통을 증명하듯 초반부터 선두권에 진입해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는 경주전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거리와 중거리 경주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낸 ‘위너스맨’이 이번 특별경주에서도 우승하여 4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히트예감(수, 2전2/0/0, 레이팅31,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부경의 2세마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트예감’의 모마 ‘데저트히트’는 씨수말계의 전설로 불리우는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자마로, 더트 경주에서 절대적 강세를 보였었다.
혈통을 증명이라도 하듯 ‘히트예감’은 출발과 동시에 선행을 장악하며 결승선까지 탄력을 이어나가 매 경주마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탁월한 스피드를 기반으로 이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톱메이트(수, 3전0/3/0, 레이팅32, 김준현 마주, 강형곤 조교사)
2016년 그랑프리 우승마 ‘클린업조이’를 배출한 ‘퍼지’의 자마이다. ‘퍼지’의 자마들은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다양한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톱메이트’ 또한 이전 3번의 경주에서 빠른 스피드와 근성을 발휘하며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경주 우승전적은 없지만, 타고난 경주력을 바탕으로 최강 2세마로 우뚝 솟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후원특별’경주 영상과 결과는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