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사진=고양시.
[일요신문] 이재준 고양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계탑이 사라진 거리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재준 시장은 “시계가 무척 귀했던 시절 약속 장소는 대부분 시계탑이었고, 공공청사, 학교, 공원 등에는 시계탑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늦지 않으려 서둘러야 했고, 만나러 가는 그 긴 기다림만큼 여운과 감동도 넘쳤다”고 술회했다.
또한 “가슴에 묻어나는 진한 인간애와 동감을 맛보았고, 그 때의 순수는 살아오는 인생을 버텨주는 힘줄이 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 시장은 “요즈음 거리에 시계탑이 없다”며 “약속없이 그냥 가도 보고 싶은 사람 만나는, 근처에 가면 꼭 한 둘 아는 사람 만나는, 그래서 뭉치고 환호하는, 우리는 너무 해체되어 있다”고 요즘 세태를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준 시장은 “그것이 주는 자유와 사라진 우리 공론, 광장들, 모든 것이 그리워지는 추운 겨울을 앞에 두고 그립다”다며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그 많은 시계탑들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갑자기 옛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화정역광장, 동구청앞 광장에 시계탑이 만들어 진다면 어떨까요!”, “호수공원에 작품같은 시계탑 있다면 좋겠네요 시장님 추억 소환 하듯 호수공원에 시계탑도 그런 추억이 미래에 쌓이겠네요” 등의 반응으로 이재준 시장의 추억이 재생되기를 염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