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가 마음껏 사랑하기까지 깨우지 말아 다오’. 사진=누림과 이룸
신간은 구약시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성경을 오늘의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독특하게 풀어쓴 아가서 해설서로 일반적인 아가해석이 원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말하는데 집중한다면 저자의 아가 해석은 현대인들이 원본의 의미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가는 성경 66권중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노래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민망한 표현도 적지 않고 사적인 연애편지 같기도 해서 어떻게 경건해야 할 성경에 들어갔는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이유에서 8장밖에 안 되는데도 읽어본 사람도, 설교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 성경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가서에 대한 허다한 선입견을 단번에 깨뜨리고, 제목이 ‘우리가 마음껏 사랑하기까지 깨우지 말아 다오’로 흔한 성경 해설서 제목이라고 상상하기 어렵게 접근하고 있다.
정영구 작가는 “사랑 노래, 사랑 이야기가 흔하디흔한 시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진정한 사랑에 목말라한다. 이 사랑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고 내가 나 되는 역사를 경험하고, 두 존재가 인격적인 사랑을 나누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경험하여 이 책을 읽는 분들 모두 영원한 목마름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진정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을 만나 ‘깨우지 말아 달라’고 소원할 만큼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크고 충만한 기쁨을 이 책을 통해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