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입 문제로 부부가 갈등을 빚던 중,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25일 서울 송파지역 아파트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27일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 씨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 씨가 아내를 흉기로 찌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아내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전셋집에 살던 두 사람은 다른 아파트 매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 방식을 두고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