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저녁 7시 양평문화원 호송홀에서 개최된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 ‘클래식스타 Violin&Piano’ 연주회가 비대면 형식 온라인 콘서트로 성황리에 끝났다. 양평문화원 최영식 원장과 출연자들이 공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양평문화원(원장 최영식)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개최한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래식스타 Violin&Piano’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11월 26일 저녁 7시 양평문화원 호송홀에서 안두현 지휘자의 지휘로 비대면 형식 온라인 콘서트로 치러진 이번 음악회는 유튜부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 사회에 음악의 감동을 나누기 위해 양평문화원이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여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이번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서형민과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1부 공연은 피아니스트 서형민과 협연으로 바흐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과 2악장, 3악장’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2악장과 3악장이 피아니스트 서형민과 협연으로 연주됐으며,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과 협연으로 타이스 명상곡과 피아졸라 사계 중 ‘겨울’과 ‘봄’이 연주됐다.
이날 연주회는 앵콜곡으로 피아니스트 서형민과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의 연주에 이어서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양평문화원 최영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게 되어 무척 아쉬운 가운데 오늘 특별히 서형민 피아니스트와 박규민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 협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방송을 보신 모든 분들이 지친 마음의 위로와 함께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양평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온 군민들에게 위로를 드리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래식스타 Violin&Piano’ 연주회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https://www.youtube.com/watch?v=CROBolZfQ3I) 되어 라이브 시간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언제 어디서든 재시청이 가능하다.
양평문화원 최영식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 서형민은 4살이 되던 해에 피아노를 시작, 7살이 되던 해에 한국일보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8살에 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그는 10살에 도미, 미국 매내스 음대 예비학교 재학, 2001년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 우승, 11세의 나이에 쿠르트 마주어 지휘 하의 뉴욕필하모닉와 협연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8년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 2009년 매내스 예비학교를 우수 졸업 후, 美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존 제이 장학생(John Jay Scholar)으로 선발되었고 2013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탱글우드 음악페스티벌에 참가, 같은 해 제5회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 및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 2017년에는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2위, ‘비엔나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4위 , 2018년 ‘리나 살라 갈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에서 한국인 최초 2위, 그리고 2019년 ‘G.B.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형민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교에서 마스터과정을 마치고 동대학 올리비에 가르동에게 Konzertexamen (최고 연주자과정) 코스를 밟고 있다. 뉴욕 필하모닉과 서울시향을 비롯하여, 로열 필하모닉, 슈타츠카펠레 할레, 허드슨 밸리 심포니, 센다이 필하모닉 등등 세계적인 교향악단, 독일 유명 Weilburg Schlosskonzerte 페스티벌 협연과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재학 중 도미, 전액 장학생으로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고, 현재 동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규민은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3위, 하얼빈 국제 음악 콩쿠르 2위에 입상했고, 2019년에는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콩쿠르 2위와 베를린 막스 로스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라비니아 페스티벌, 홀랜드 뮤직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아 연주했다. 최근에는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와 금호악기 시리즈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지원으로 1740년 제작된 바이올린 도미니쿠스 몬타냐나(Dominicus Montagnana)를 사용하고 있다.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서형민과 협연하고 있다.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과 협연하고 있다.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안두현 지휘자와 단원들이 공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주회 리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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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