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
[제천=일요신문] 충북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 주민자치위원들이 2박3일간 제주도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주민자치위원 14명은 업무협약과 견학 등의 목적으로 제주도 방문 일정을 진행했다.
이들이 출발한 24일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국 320명으로 집계되면서 보건복지부와 충북도 등이 지역간 이동 자제를 요구한 시기였다.
또 25일에는 제천에서 김장모임으로 일가족 4명이 확진을 받으면서 지역내 집단감염이 시작됐으며, 앞서 이달 15~16일 제주로 연수를 다녀온 경남 진주 이통장협의회발 ‘n차 감염’ 문제도 이날 불거진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주민자치위원들은 제주도와 제천시 간 업무증진과 자매결연 및 관광 협약을 위해 초도 견학을 간 것”이라며 “26일 돌아온 위원들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미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 진행했던 것으로 안다”며 “해당 일정은 시에서 관여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5일 김장모임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8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만 25명이 발생했다.
남윤모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