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로축구연맹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4차전 퍼스 글로리(호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10점을 거두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명진은 “경기를 많이 안 뛰었던 선수들도 오랜만에 나왔는데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서 기분 좋다. 평소 경기를 자주 못 나가는 후배 선수들도 훈련 때나 훈련 외 시간에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경기 전부터 다 같이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즐겁게 뛸 수 있었다. 경기가 많은데 준비 잘해서 ACL 우승까지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카타르에서 경기를 치른 고명진은 “카타르에 오랜만에 와서 아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반갑다. 여기서 4년동안 있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수월하고 마음도 편한 것 같다. 한국팀의 일원으로 왔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나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년 ACL 결승 무대를 밟아봤던 경험에 대해서는 “ACL은 올라갈수록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왔지만, 당장은 결승을 생각하기보다 한경기 한경이 잘 준비하고 우리팀에 좋은 선수들도 많고 준비도 잘 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