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울산 현대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FC도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5차전을 갖는다.
ACL 재개 후 울산은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2월 11일 홈에서 도쿄와 1-1 무승부를 거둔 뒤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가 중단됐고, 이달 카타르에서 재개된 후 9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울산은 조 1위와 조기 16강 진출을 동시에 확정한다.
울산은 지난 27일 퍼스 글로리(호주)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현재 울산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도쿄(승점 7점)와 상하이 선화(승점 6점)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도쿄와 비겨도 16강 진출이 유리하지만, 한일전이라는 명확한 동기부여와 자존심이 걸린 만큼 무조건 승리한다는 계획이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퍼스와의 4차전에서는 오랜만에 나선 선수들이 제목을 해줬다. 준비된 자세로 임한 걸 칭찬하고 싶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고, 그런 마음이 모여 승리로 이어졌다. 도쿄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는게 중요하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퍼스전에서 MOM에 선정된 고명진은 “우리는 다 같이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고 즐겁게 뛰고 있다. ACL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쉽지 않다. 이번에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