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나흘 앞둔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으로 집계돼 전날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명 늘어 누적 3만 3824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전날(504명)에 비교하면 54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번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이 413명, 해외 유입이 3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전날(486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 일평균 416명을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5단계 기준에 들어온 상태다.
정부는 오는 12월 3일 치러질 수능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고심하고 있다. 일상 속 감염이 여전한 상태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가시화된 이상 이 같은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12월 초만 하루 400~600명 가량, 최대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였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을 비롯한 방역강화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 회의 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후 4시 30분부터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3차 대유행 대응 관련 방역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