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2살 남자 아기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3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수시 한 주택의 냉장고에서 2살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 A 씨(43)를 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A 씨가 아동을 방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조사에 나섰고, A 씨 큰아들(7)과 둘째 딸(2)을 피해아동쉼터에 보내 어머니와 격리 조치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27일 쉼터에서 남매를 상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둘째가 쌍둥이로 다른 형제가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경찰은 27일 A 씨 주거지를 긴급 수색했다. 그 결과 냉장고에서 남자 아기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 아이의 사체를 유기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