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요신문] 충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하루동안만 31명이 추가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제천 14명, 충주 11명, 청주 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의 1일 최다 확진자수 27명을 경신한 것.
특히 제천 김장모임발 확진자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0일까지 무려 71명에 달한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14명 중 감염 경로 불명인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김장모임발 ‘n차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경남 진주 25번 확진자와 관련된 충북 315번 확진자와 지난 26일 성당 성가대 등에서 접촉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8명을 포함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는 지난 28일 스위스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도 있었다.
오창 당구장발 감염 확산이 지속되던 청주에서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직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무더기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충북 311번 확진자의 동료다. 특히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중 한 확진자의 초등학생 자녀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나온 해당 공장 본관동은 폐쇄됐으며, 확진자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40여 명은 검사 후 자가격리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를 격리 병원에 입원 조처하고 가족 등 접촉자들의 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58명이다.
남윤모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