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로축구연맹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울산은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며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조 1위로 16강 진출한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가 준비한 부분들이 잘 나오게끔 노력한 것에 대해 칭찬받을만하다. 우리가 준비가 확실했기 때문에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에 나간 선수들과 밖에서 대기 중인 선수들 모두 함께 소리를 지르며 한 팀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후반 막판에 골을 넣어 3경기 연속 승리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 위닝 멘탈리티가 생긴 것 같아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격리 해제된 선수들이 돌아와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질문에 김도훈 감독은 “환영할만한 부분이다. 격리 생활 속에서도 즐겁게 생활하려 노력을 해왔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컸고, 격리 생활했던 세 선수가 팀에 도움에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다른 선수들도 잘 알아줬다. 어디까지 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분위기를 살려 최대한 승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