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부산, 서울,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나훈아의 연말 공연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사진=예이라 예소리 제공
1일 공연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부산, 서울,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나훈아의 연말 공연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내년 1월로 일정을 연기한다는 논의도 나왔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전 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나훈아 공연 기획사인 예이라 예소리 측은 이날 예스24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2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던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건강을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본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리며 관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에 따라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당초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는 오는 12~13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5~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총 8일간 16회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 추석특집으로 공개한 KBS 콘서트를 통해 기존 중장년 팬 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까지 사로 잡으면서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는 부산과 서울 공연 예매가 티켓 오픈 직후 10분 안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해서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고, 결국 공연 취소로 인해 예매 관객들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예정이라고 기획사 측은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