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마련된 경기도 부천의 한 선별진료소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쿠팡은 1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금 전 고양 쿠팡물류센터의 협력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쿠팡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 A 씨는 협력업체 소속 컨베이어 엔지니어다. 지난 11월 30일에 마지막으로 고양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2월 1일 양성 판정됐다.
이에 따라 쿠팡은 12월 1일 오후 3시부터 고양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추가 방역 및 청소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에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 측은 “확진자와 향후 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가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 용인물류센터도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바 있다.
쿠팡은 11월 24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용인2 물류센터에 근무했던 단기직 사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재분배 공정 업무를 맡았던 해당 확진자는 용인2 물류센터에서 11월 16일 오후 5시부터 11월 17일 오전 2시까지 하루만 근무했다. 이 확진자는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쿠팡은 이 사실을 11월 24일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는 설명이다.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는 올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앞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는 지난 5월 23일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150명 이상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시작된 8월에는 잠실 본사를 비롯해 서초, 송파, 인천, 일산, 군포, 남양주 등지의 물류센터와 배송센터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9월 5일 고양 물류센터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센터가 폐쇄됐고, 같은 달 18일에도 남양주2배송캠프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소속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캠프를 폐쇄했다.
지난 10월에도 시흥 물류센터에서 지원 업무 담당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캠프를 폐쇄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