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주향(酒香) 거리’ 조성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사진은 정읍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정읍시 제공)
[정읍=일요신문] ‘향기의 고장’을 표방하고 있는 정읍시가 막걸리 향기가 가득한 거리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정읍시가 2021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는 ‘정읍 막걸리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바로 그것으로 막걸리 특화 거리를 만들어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정읍 막걸리의 전국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정읍시는 정읍지역 고유의 먹거리를 소재로 한 ‘정읍 막걸리 특화 거리 조성사업’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해 지역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침체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쇠퇴한 도심 기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막걸리 거리 조성을 위해 여러 차례 주민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민관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입지타당성과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지난 9월 말 완료했으며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이번 달에 ‘정읍시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 거리 지정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특화 거리를 지정하고 자생능력과 참여 의지가 강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창업자를 선정한다.
창업자들에게는 공동체 시민창안대회를 거쳐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업소 리모델링과 간판 정비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와 공동브랜드 물품 등을 일부 지원하며 정읍에서 생산되는 주류를 판매하게 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 막걸리 특화 거리는 변화된 트랜드를 반영한 젊고 생기있는 거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막걸리와 명소, 먹거리 등을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흥구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