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가 1일 항공MRO 특화캠퍼스 선포식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제공.
[일요신문]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학장 허재권)는 1일 본관 대강당에서 항공MRO 특화캠퍼스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허재권 학장을 비롯해 박인서 인천균형발전정무부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이안호 미추홀구의회 의장,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중부지방노동청 이헌수 청장 등이 참석해 항공MRO 특화캠퍼스 첫걸음을 축하했다.
허재권 학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비약적 발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항공MRO분야는 미약한 수준”이라며 “항공MRO가 한국폴리텍대학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인증자격 취득과 함께 양성인원을 확대하고 특화 교과를 확대하는 등 과제가 많다”며 “남인천캠퍼스는 정부와 인천시의 항공산업육성 정책에 발맞춰 기계와 전기, 전자, 용접, 자동차, 표면처리 등 관련학과의 시설, 장비 등 인프라 활용을 통해 전국 최고의 항공MRO 인력양성 중심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 따르면, 항공MRO 시장은 연평균 4.1% 성장세다. 그러나 국내는 자가 정비 기술부족으로 정비 결항률이 증가하고, MRO 정비 해외 외주화가 급증하고 있다.
항공MRO 산업 중 공장정비는 고도의 전문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특화 교육기관이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산업전망 및 수요, 인천공항 MRO단지 조성 계획 등에 대비해 MRO 인력 양성 기반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남인천캠퍼스는 항공MRO과를 신설하고 오는 12월 14일까지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항공MRO과의 주요 특징은 △항공기 개조, 항공기 복합재 분야 특화 기술인력 양성 △중형 항공기 중심 항공정비 실습 장비 및 교육과정 구성 △유럽항공안전청(EASA) 국제 인증 기준에 따른 실습장 구축 △B737 정비훈련 시뮬레이터, 항공정비 컴퓨터 기반 훈련(CBT) 시스템 도입 등이다.
특히 남인천캠퍼스는 항공주요부품 및 랜딩기어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항공부품가공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와 항공기 부품 표면처리와 반도체 표면처리를 할 수 있는 항공스마트표면처리 러닝팩토리를 갖춰 놓았다.
이를 통해 남인천캠퍼스는 항공정비(항공MRO), 항공표면처리(스마트표면처리), 항공전기(스마트전기), 항공엔진정비(자동차), 항공리벳팅(특수용접), 항공전자(로봇전자), 항공부품가공(컴퓨터응용기계) 등을 융합한 기술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