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이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돌이켜 보면 재학생이든 재수생이든 모두 너무 힘들게 올해를 보냈다. 자신과의 싸움도 힘들었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느라고 교실에서도 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거의 일년내내 고생해온 여러분들이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다는 문자를 받을때마다 불안하기만 했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화하여 원격교육을 받아야만 했다”며 “이런 가운데 경제가 어려워져서 더욱 어수선하고 고통스러운 소리가 곳곳에서 들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입 준비나 진로 준비를 해야만 했던 2020년 수험생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시험 성적과 결과는 사실 숫자에 불과하다. 이제까지 여러분들이 학교생활을 해온 것처럼 하나의 과정이다. 여러분의 운명은 그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성적이 나오건 그 이후 인생의 길을 어떻게 결정하고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히 앞으로 여러분들이 살아갈 미래는 여러분이 수능에서 받는 성적이 아니라, 여러분의 열정과 역량이 좌우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번 수능시험에 이르기 까지 학교의 선생님들과 부모님이나 가까운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에 감사해야 한다”며 “지칠 때 다시 일어서고 힘들 때 다시 꿈을 되새기면서 여기까지 달려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고맙다고 자신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세요. 그리고 가슴에 손을 얹고 뛰는 심장을 느껴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수능을 치루기 위해 병원 병상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있고, 자가격리하면서 시험을 준비한 사람들은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룰 것”이라며 “우리 경기도교육청은 수험생들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며 따뜻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자신있고 당당하게 시험에 임하여 마지막 끝나는 시간까지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야말로 바로 ‘승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우리 사회와 국가와 민족에게 희망이다. 학생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두 소중한 우리의 미래”라며 “여러분이 모두 자랑스럽다. 교육감으로서 고마운 마음과 함께 여러분의 앞 날에 축복을 보내드린다”고 ‘화이팅’을 외쳤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