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전남드래곤즈
전남은 3일 “전남드래곤즈는 2022시즌까지 전경준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비록 이번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흔들리던 수비라인을 정비하고 끈끈한 조직력의 전남드래곤즈 팀 컬러를 살려낸 점과 전 감독이 보여준 전남드래곤즈의 청사진을 높히 평가하여 전남은 전경준 감독과의 재계약을 결정했다.
2019년 수석코치로 부임한 전경준 감독은 2019년 7월 파비아노 감독이 경질되며 감독대행으로 선임되었다. 감독대행 부임 후 리그 7승 5무 3패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리그 8위에서 6위로 최종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남은 대행으로서 어수선한 팀을 안정화시키고 준수한 성과를 보여준 전경준 감독대행을 2019시즌 종료 직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전남은 2018시즌 강등과 2019시즌 승격 실패로 인해 줄어든 지원금 만큼 추운 겨울을 맞았다. 2018시즌 강등될 때 다시 승격하기 위해 붙잡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승격 실패로 팀을 떠나게 되면서 전 감독은 세 판을 짜야만 했다. 김영욱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제주로 이적했고, 한찬희도 FC서울로 떠났다.
결국 전경준 감독은 실리축구를 택했다. 코로나19로 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조직력을 끌어올린 전남은 ‘짠물수비’라는 찬사를 들으며 27경기 8승 14무 5패를 거뒀다.
2년차에 접어든 전경준 감독이 오는 2021시즌 전남을 승격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