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은 “우리 둘만 생각해요. 자기랑 나”라며 유인나를 달랬다.
유인나는 “그게무슨 소리에요? 소피 죽인 범인도 잡아야 하고 나 누명 씌운 범인 안 잡을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임주환은 “우리 그냥 멀리 섬나라 가서 숨어서 살까요?”라고 말했다.
유인나는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니잖아요. 도망치고 싶어요? 지금 내 꼴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요? 여보. 이상하게 나 왜 자꾸만 자기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까요? 자기는 다 밝혔다고 하는데 점점 더 나빠지잖아. 결국 내가 여기까지 와있잖아. 말해봐요. 내가 왜 여기 있어야 하는지. 자기는 뭔가 알고 있을거 같아. 응?”이라고 물었다.
임주환은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며 유인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유인나는 “알아요. 그래서 더 문제에요.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결국 이렇게 막혀있잖아”라며 답답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