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바람피면 죽는다
정상훈은 고준(한우성)에게 카드값을 받은 뒤 퇴근길 아내 이세나를 위해 포도를 샀다.
하지만 마중 나온 이세나를 보면서 “동호 주려고 샀다”고 둘러댔다.
정상훈은 돈이 든 봉투를 전했고 “보너스 받았냐”라는 물음에 “지방 사는 의뢰인이 호텔 잡아서 그 돈 받았다. 카드값이다”고 말했다.
이세나는 드디어 미소를 되찾고 “아 그랬구나. 그런 돈은 비상금으로 쓰고 그러지”라며 웃었다.
정상훈은 “대출금 갚기도 빠듯한데 비상금은 무슨”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세나는 팔짱을 끼고 “오빠 우리 오늘 할까”라며 분위기를 잡았다.
정상훈은 “왜 이래. 가족끼리 그러면 안돼”라며 도망쳤다.
이세나는 정상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의심할걸 해라”라며 “오빠 동호 잔다”며 뒤쫓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