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아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최종전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울산은 조별리그 5승 1무(승점 16점)를 거두며 무패로 ACL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욘존슨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경기를 치르면 다음 라운드 생각으로 미끄러지거나 100% 집중을 잘 못할 수 있는데,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경기장에서 뛰며 울산현대를 대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 팀이 16강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임을 증명했고, 나 자신과 팀의 퍼포먼스에 모두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미 유로파 리그를 경험했던 비욘존슨은 “이런 대회에서 뛰는 것은 특별하다. 유로파 리그나 월드컵 예선을 경험해봤지만, 이 대회는 또 다르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원정경기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인데, AFC가 잘 준비해준 덕분에 도하에서 대회를 잘 치르고 있다. 아시아 축구는 내가 경험해왔던 축구와 다르다. 공간이 더 나고 맨투맨 마크도 많고 다른 전술을 활용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있다. 적응하기 쉽진 않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며 울산현대를 대표하고 첫 골을 기록해서 기쁘다.”고 ACL과 유로파리그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팀에 공격 옵션이 많은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팀에 더 좋은 영향력을 주고싶다. 나는 감독님이 날 원할 때 출전해서, 지시대로 뛰려고 한다. 항상 선발 라인업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선 모든 경기에 출전하기란 어렵다.”며 “다음 경기 출전하기 위해 누가 준비됐는지를 이해해야한다. 이런 상황과 주니오의 활약을 고려하면, 우리 둘을 포함해 전방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답변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