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사진)는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간부 공무원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ɑ’로 격상키로 했다.
[일요신문=양평] 양평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후 3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간부 공무원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양평군 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5일 오후 5시부터 ‘2단계+ɑ’로 격상키로 했다.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만에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5일에는 26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며 양평 전 지역에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다. 양평군 확진자 수는 5일 오후 2시 기준 총 15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결정된 방역 조치를 살펴보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모든 공공체육시설 폐쇄 ▶오후 9시 이후 주민 이동 자제 권고 ▶군청사 및 읍.면사무소 출입 제한 ▶모든 다방(휴게음식점) 영업중지 권고 ▶요양시설·주간보호시설 등 취약시설 집중관리 ▶모든 마을회의, 이장회의 등 자제 ▶마스크 미착용 단속 강화 ▶ 공직자 지역주민 접촉 최소화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동균 양평군수(양평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는 “지금이 양평의 2차 대유행 상황으로 현재 확진자의 대부분이 무증상 깜깜이 확진자가 많아 1차 때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군민여러분들께서 이번의 대유행의 안정 시까지 긴급 조치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이웃 주민과도 차를 마시거나 하는 일상도 자제하시고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사회적 거리를 두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전국의 주 평균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가 400명~500명이상이거나, 전국 2단계 상황에서 일일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추이가 발생할 경우 전국 2.5단계 격상을 검토한다. 2.5단계에서 전 국민은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외출·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