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대형매장 명동중앙점의 폐점을 예고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지난 4일 유니클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명동중앙점을 오는 2021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명동중앙점은 지난 2011년 개점, 4개층 약 3966㎡(약 1200평) 규모의 국내 최대규모 매장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 이슈까지 겹친 것이 폐점 원인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 회계년도에 전해에 비해 2800억 원 가까운 매출 하락을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보이콧 재팬’ 분위기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는 특히 명동 상권에 타격을 입혔다.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입국에 문제가 생기며 상권이 붕괴되기 시작했다. 앞서 또 다른 대형 의류매장인 H&M도 매장을 닫은 바 있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11월 질 샌더와 협업 제품 발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유명 대자이너와의 협업도 명동중앙점의 폐점을 막지는 못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